코스피는 지난 한 주(22~26일)간 2.27% 내린 2731.90에 마감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36억 원, 4307억 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각각 1조3172억 원 순매수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현대약품으로 한 주간 42.05% 오른 5050원에 마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후 후발 주자로 나선 해리스 부통령이 여성 낙태권을 지지한다는 소식에 현대약품이 수혜주로 기대감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약품은 임신중절을 유도하는 의약품 미프지미소의 국내 도입을 추진 중이다.
다스코는 한 주간 31.33% 오른 4150원에 장을 마쳤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화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에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해 조립식 주택 관련 종목인 다스코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다스코는 조립식 건축 필수 자재인 패널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KCTC는 한 주간 31.28% 상승했다.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면서 경쟁사인 쿠팡 관련주로 묶인 KCTC에 기대감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KCTC는 쿠팡과 물류창고 업무를 제휴 중이다.
명문제약은 한 주간 30.77% 올랐다. 최근 비만치료제 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명문제약이 생동성 시험을 진행 중인 식욕억제제에 대해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대양금속은 한 주간 28.38% 오른 263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뚜렷한 호재성 이슈나 공시는 포착되지 않았다.
이 밖에 HD현대중공업(26.29%), 동방(23.53%), GS우(23.25%), 다이나믹디자인(18.76%), STX중공업(17.10%) 등이 강세였다.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내린 종목은 두산으로 20.68% 내린 16만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그룹이 두산밥캣을 두산로보틱스의 100% 자회사로 이전하는 사업 구조 개편안을 냈으나 주주들의 권익을 침해한다는 비판에 직면하는 한편 금융당국에서도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하며 합병에 제동을 걸었다.
포스코퓨처엠은 18.68% 내린 20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스코퓨처엠이 2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매도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퓨처엠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8% 감소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비에이치는 한 주간 18.30%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비에이치의 주가가 하반기에 대한 우려는 선반영되고 향후 기대되는 변화는 미반영된 구간이란 평가가 나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신모델은 아이폰 X OLED 첫 적용 이후 8년 만에 디스플레이의 기술적인 변화가 거의 없는 모델로 하반기 물량 감소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2025년 슬림 모델, 2026년 이후 폴더블 모델 출시 등 라인업의 변화와 함께 동사 디스플레이 고객사의 아이폰 내 경쟁력은 재차 부각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삼아알미늄(-17.15%),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6.46%), TCC스틸(-16.11%), 대상홀딩스(-15.70%), 두산2우B(-15.64%), 포스코DX(-15.58%)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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