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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사흘 간의 인사청문회를 마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해 “어떤 공직에도 부적합한 인사”라고 혹평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청문회 기간을 사흘로 연장해가며 끝없이 쏟아진 이 후보자에 대한 의혹을 검증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된 해명을 들을 수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대변인은 “(청문회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이 후보자는 앵무새처럼 ‘개별 건엔 답하지 않겠다’고 일관하거나 ‘기억나지 않는다’, ‘공무에 맞게 집행했다’는 말만 반복했다”며 “어느 의혹 하나 소명하지 못하고 극우적 시각만 반복해 드러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자격 미달 인사를 지명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과방위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자격 검증에 나섰다. 청문회는 당초 24~25일 이틀 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이 후보자가 구체적인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자녀의 출입국 기록, 주식 매매 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았다며 야당 주도로 청문회를 하루 연장했다.
한편 과방위는 이날 대전MBC를 찾아 이 후보자가 사장 시절 사용한 법인카드 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한 현장 검증을 실시했다. 과방위 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을 비롯해 노종면·이정헌·황정아 의원이 참석했다.
한 대변인은 “현장 검증을 통해 추가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이 후보자에 대해 법인카드 사적 유용에 대한 고발과 청문회 위증에 대한 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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