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울산=뉴스1) 한병찬 임윤지 기자 =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27일 “윤석열 정부는 법인세·상속세·증여세·종부세 내릴 대로 내리고 다 깎아줬다.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사람들은 용산에서 착실히 챙기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문수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 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올해 59조원의 세수 결손이 생겼고 내년엔 90조원이 예상된다고 한다”며 “이 후보의 ‘먹사니즘’은 무슨 재원으로 할 것이냐”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이라며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정당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2대 총선에서 울산시민들은 민주당을 초대받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영남을 홀대한다면 지방선거와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선택해 주겠냐”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민주당의 정통성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차기 지선과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민심을 얻어야 한다”며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패하면 무슨 소용이냐, 국민보다 반 발짝 앞서 국민과 함께 가는 김대중 정신으로 차기 지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민주당을 이끌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후보는 김 후보와 달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강조했다. 그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이고 자랑이었던 울산이 매우 어려워지고 있다”며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으로 그리고 미래를 상징하는 도시로 다시 우뚝 서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은 모범적인 민주국가였고 전 세계에 자랑하는 경제 강국이었고 문화 강국이었다”며 “그런데 이런 대한민국이 지금은 세계 조롱을 받는 나라가 되고 말았다. 다시 일어서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우리 사회는 이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보편적 기본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며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엄청난 생산력을 활용해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모두가 책임지는 보편적 기본 사회, 꿈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 갈 수 있고 반드시 만들어야 할 우리의 미래”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가 어려울 때 정부가 투자해서 일자리도 만들고 새로운 산업 발전의 기초도 만들고, 수출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부족으로 해외로 이전하지 않아도 되게 하고 바로 국가가 해야 할 일 아니냐”며 “민주당이 그 일을 해야 하고 그 중심에 바로 울산의 민주당원들, 이재명이 서 있고 싶다”고 호소했다.
김지수 당대표 후보는 “미래세대에 절망이 아닌 희망이 가득한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대선에서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그것은 우리가 미래에 희망을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역·세대·성별과 무관하게 차별 없는 기회가 주어지는 대한민국 그 희망의 나라에서 꿈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우리 국민들의 삶 앞장서서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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