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곽정희가 전남편이 드라마 야외 촬영을 반대해서 이혼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지난 26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사랑과 전쟁’의 시어머니의 모습으로 익숙한 배우 곽정희가 출연했다.
영상에서 곽정희는 부부생활 중 위기였던 시기에 대해 “제가 햇수로 7년 정도 결혼생활을 한 것 같다. 그중에서 딱 1년만 생활비를 받아봤다. 전 남편이 경제활동을 안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곽정희는 “제가 움직이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는 상황이었다. 둘째 딸을 낳은 지 7개월 됐을 때 ‘토지’라는 드라마에 캐스팅이 됐다. 그때는 대하드라마라고 했다. 1년 정도를 촬영하는 건데 내가 좋아하는 연기를 하면서 1년 정도는 밥 먹고 사는 걱정은 없어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이 들어왔길래 대하드라마에 캐스팅됐다고 말했다”며 “본 촬영 전에 한 달 정도 야외촬영을 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랬더니 남편이 난데없이 ‘출연하지 말라’고 하더라. ‘그러면 뭐 먹고살 거냐. 어떻게 살려고 하냐’고 말했다”고 밝혔다.
곽정희는 “한참 싸우다가 남편이 ‘그러면 이혼해’라고 말하더라. 저는 그 말을 딱 듣는 순간 모든 게 끝났다고 생각했다”며 털어놨다.
계속해서 그는 “7년간 살면서 온갖 어려운 상황이 있었어도 나는 엄마이기 때문에 이혼하겠다는 말을 내 입에 올린 적이 없는데, 이거 갖고 이혼을 얘기하길래 ‘네가 나한테 이혼하자고 했어. 나는 지금, 이 순간부터 너랑 안 살아’라고 다짐했다. 그래서 그날 저녁에 아이들과 옷을 챙겨서 친정으로 갔고 안 돌아갔다. 1년 반 정도 별거하다가 이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편에 대체 나에 대한 불만이 뭐가 있었을까? 아들 낳아 딸 낳아, 나가서 돈 잘 벌어, 살림 잘해, 뭐가 있었을까?”라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