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18·강원)의 이적 확정 여부에 직접적인 언급을 피한 뒤 “K리그를 잘 알고 있다”고 관심을 나타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7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비셀 고베(일본)와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영입설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풋볼런던’에 따르면 사령탑은 “다시 이야기 드리지만 난 K리그드리지만 난 K리그 수준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셀틱(스코틀랜드)에 있을 때 당시 적어도 2명의 한국 선수를 영입하려고 했다. (실제로) 셀틱이 2명을 데려왔다”고 전했다.
2006년생의 양민혁은 올해 강원에서 준프로 신분으로 데뷔,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공격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리그 25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는 활약으로 프로 정식 계약을 맺었고, 최근에는 복수 해외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BBC를 포함해 디애슬레틱은 “양민혁이 토트넘과 메디컬 테스트를 마쳤다”며 “계약을 맺은 뒤 2024시즌 K리그를 마치고 토트넘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토트넘 사령탑은 양민혁의 이적 확정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언급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우린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위해 광범위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셀틱 감독이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재임 시절 한국인 선수를 영입하려고 했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강원에서 뛰었던 양현준도 현재 셀틱에서 뛰고 있다.
다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주장 손흥민이 한국 선수 중 최고라고 엄지를 세웠다.
사령탑은 “많은 한국 선수가 있었지만 쏘니보다 더 나은 선수는 없었다”며 “그는 뛰어난 선수이자 인간이다. 우리 클럽의 주장이기도 하다. 우리 팀에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7일 비셀 고베와 경기를 치른 뒤 28일 방한, 팀 K리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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