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이달 목동 학원가와 가까운 ‘호반써밋 목동’ 아파트에서 계약 취소 물량 2가구가 풀린다. 최초 분양 시점인 2020년 수준 분양가를 적용해, 전용 84㎡ (34평) 기준 분양가가 8억원을 밑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차익이 5억원 정도로 예상돼 청약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말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이 취소 후 재공급 물량 2가구에 대한 청약을 받는다. 이 중 1가구는 기관추천 유형으로 이달 29일 특별공급을 진행하고, 나머지 1가구는 30일 일반공급 청약을 받는다. 취소 후 재공급이라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 거주자여야 청약할 수 있다.
‘호반써밋 목동’은 양천구 신정뉴타운 신정2-2구역을 지하 3층~지상 19층, 7개동, 총 407가구 규모로 재개발한 단지다. 2020년 4월 최초 분양한 뒤 2022년 3월 입주했다.
‘호반써밋 목동’은 신정뉴타운 핵심 교통망으로 꼽히는 지하철 2호선 신정네거리역까지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입지다. 이 때문에 신정뉴타운 총 7개 구역 중에서도 입지가 우수한 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행정구역상 신정동이라 ‘진짜 목동’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럼에도 유명 입시학원이 몰려 있는 목동 학원가가 가까운 만큼 자녀 통학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이번에 풀린 취소 후 재공급 물량 2가구는 모두 84㎡다. 먼저 특별공급으로 국가유공자·국가보훈대상자 기관추천 유형 1가구가 나왔다. 서울시 거주 중인 무주택자면서 국가보훈처의 추천 및 인정 서류를 받은 사람이어야 청약 가능하기 때문에 자격 조건이 다소 특수하다. 나머지 일반공급 주택에는 서울시 무주택자라면 청약할 수 있다.
‘호반써밋 목동’ 취소 후 재공급 84㎡ 아파트 분양가는 7억9863만원으로 책정됐다. 이 아파트가 올해 7월 13억2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5억원 정도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분양가 납부일정이 촉박한 것은 단점이다. 오는 8월 9일 계약할 때 계약금 10%(7983만원)를 내고, 입주하는 10월 11일 잔금 90%(7억1847만원)를 한꺼번에 내는 구조라서다. 전매제한 1년을 적용받기 때문에 집을 바로 팔아서 차익을 내는 것도 불가능하다.
그래도 이번 정부 들어 양천구가 비규제지역으로 전환되면서 분양대금 마련이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실거주의무를 적용받지 않기 때문이다. 일단 계약금을 기존 자금이나 신용 대출 등 급전으로 마련한 뒤, 잔금은 전세 세입자를 구해서 받은 보증금으로 충당할 수 있는 구조다. 올해 하반기 이 아파트 84㎡ 전세 계약이 보증금 6억~7억원대에 체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세입자를 통한 잔금 확보는 무리 없을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지은 땅집고 기자 leejin05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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