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대한양궁협회장 자격으로 26일(현지시각)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한 제33회 하계올림픽에서 양궁 선수단을 직접 챙긴다.
정 회장은 2005년부터 20년 가까이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으면서 2008년 베이징올리픽을 시작으로 런던올림픽(2012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2016년), 도쿄올림픽(2021년) 등 하계 올림픽에서 빠짐없이 한국 양궁을 지원해 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40년째 대한양궁협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최장기간이다.
고 정주영 회장은 1982년 대한체육회장을 맡았고 이듬해인 1983년 초대 양궁협회장에 추대됐다. 1985년에 2대 양궁협회장에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이 취임해 4차례 회장을 역임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은 90년대 말 양궁 활 국산화에 앞장섰다. 선수들이 초등학생 때부터 국산 장비로 연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술적 지원과 함께 관중이 꽉 찬 야구장에서 활쏘기 연습하게 해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왔다.
스포츠업계 관계자는 “양궁협회는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에 대한 포상도 남다르다”며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양궁은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고 말했다.
한국 여자 양궁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직전 도쿄올림픽까지 여자 단체전 우승을 단 한 번도 놓치지 않아 올림픽 9연패를 이뤘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10연패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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