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은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자식 없는 여자’라고 칭해 논란이 되자 “자식 없는 사람을 비판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밴스 의원은 26일(현지시간) 팟캐스트 ‘메긴 켈리 쇼’에 출연해 “아이를 낳지 않거나 가질 수 없는 사람을 비판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반(反) 가족적이며 반아동적이라는 것을 비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밴스 의원은 지난 2021년 폭스뉴스에 출연해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cat ladies)가 국가를 사실상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제 인생이 비참해 나라도 비참하게 만들려 한다”며 그 예로 해리스 부통령과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 등을 ‘자식 없는 사람들’로 지목했다.
여기서 캣 레이디는 고양이를 기르는 중년의 독신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해석됐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의 남편인 더글러스 엠호프의 전처 커스틴 엠호프는 “카멀라는 10년 넘게 콜과 엘라가 10대일 때부터 10년이 넘도록 공동 부모 역할을 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출산 경험이 없으나 2014년 엠호프와 결혼 후 그가 전처와 함께 낳은 아들과 딸을 함께 양육했다.
이 발언이 최근 논란을 빚자 밴스 의원은 “분명히 그건 비꼬는 말이었다”며 “나는 고양이를 싫어하지 않고 개도 싫어하지 않고 개를 기르기도 한다. 사람들은 내가 말한 것들을 비꼬는 데 너무 집중한다”고 토로했다.
밴스 의원은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카멀라 해리스와 새 자녀들, 그의 가족 모두에게 최고의 행운이 있길 바란다”며 “해리스가 부족하다는 뜻이 아니라 그의 소속 정당이 극도로 반아동적 정책을 추구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