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르포] ‘신흥 부촌’ 방배… “매물 없고 가격 조정도 안 돼”

조선비즈 조회수  

“‘전통 부촌’이요? 아니죠. 그 말은 동광 고급 빌라단지를 가리키는 거고요. 다만 고급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는 만큼 앞으로는 진짜 부촌이 될 겁니다.”(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 A씨)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디에이치 방배' 재건축 공사 현장. 아파트가 5층 가량 올라가고 있었다. /백윤미 기자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디에이치 방배’ 재건축 공사 현장. 아파트가 5층 가량 올라가고 있었다. /백윤미 기자

낮 최고 기온이 34도에 달한 지난 25일 서울 지하철 7호선 내방역. 찌는 더위에 오는 29일 분양을 앞둔 ‘디에이치 방배’로 가는 길을 보자니 숨이 막혔다. 방배역과 이수역 사이에 위치한 이 단지는 정확히 이 단지를 기준으로 우뚝 솟아 있는 지형이었다. 어느 역에서 가도 오르막을 피할 수 없어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듯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을 이용하기에는 다소 멀었다.

그럼에도 이 단지 분양을 앞두고 수요자들의 관심은 뜨겁다. ‘디에이치 방배’의 분양가는 3.3㎡ 당 6496만7000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약 1500만원이나 높아졌다. 하지만 일각에서 인근 시세 대비 10억원 정도의 시세차익을 예상하며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5일 찾은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현장. '오티에르 방배'로 탈바꿈하는 이 단지는 아직 철거 전이었다. /백윤미 기자
지난 25일 찾은 방배동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현장. ‘오티에르 방배’로 탈바꿈하는 이 단지는 아직 철거 전이었다. /백윤미 기자

인근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언덕이 가장 큰 단점이지만 단지 내부에 에스컬레이터와 무빙워크가 설치될 예정”이라면서 “비싸다고 말은 많아도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만큼 청약은 해본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쪽으로 이동하자 지난 1월 이주를 완료한 신동아아파트가 보였다. 이 단지 주변에는 공사용 펜스가 쳐져있었지만 아직 철거에 들어가지는 않았다. 현장 입구에는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오티에르 방배’ 재건축 현장이라는 간판이 달려 있었다. 인근 재건축 단지들 중에서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 가장 가깝고, 부지도 평지에 가까웠다.

방배동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방배동 재건축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한 단지가 많은 데다 추가 분담금도 크지 않아 지금도 매수 문의가 많다”면서 “매물도 많지 않아 지금 사려면 가격 조정은 거의 안 된다고 봐야 한다”고 했다.

신동아아파트 옆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 리츠카운티' 공사 현장. /백윤미 기자
신동아아파트 옆 방배삼익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 리츠카운티’ 공사 현장. /백윤미 기자

‘오티에르 방배’ 옆에는 또 다른 공사 현장이 보였다. 이곳 역시 고급 아파트로 탈바꿈할 재건축 단지였다. DL이앤씨가 시공하는 방배삼익아파트 재건축 ‘아크로 리츠카운티’다. 이 단지는 이미 철거가 완료된 상태였다. ‘아크로 리츠카운티’ 역시 올해 분양하는 단지 중 하나다.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는 “신흥 부촌으로 바뀔 방배 신축 아파트는 수요자들에게 현재 나오는 분양가가 비싸다고 생각돼도 선호도가 높을 것”이라면서 “인근 구축 아파트의 경우 높아진 공사비 문제가 있지만, 비싼 신축의 대안이 될 수는 있다”고 했다.

조선비즈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현대차 모터스포츠 강자 등극… 2024 WRC 드라이버 부문 우승

    차·테크 

  • 2
    삼성 출신 10승 투수의 은근한 대박…ML에서 13승 하더니 몸값 3배 올랐다, 가을야구 아쉬움 훌훌

    스포츠 

  • 3
    “네일, 열심히 잡겠다고 노력 중” KIA의 변함없는 짝사랑…아트의 스위퍼가 KBO 타자들 또 쓰러트릴까

    스포츠 

  • 4
    순찰차 앞에서 '배짱' 신호위반 오토바이…결국 이렇게 됐다

    연예 

  • 5
    강남 아파트보다 비싼 車 “영화 같은 일 벌어졌다”… 1,578마력으로 벌인 ‘기적’

    차·테크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손흥민-살라-네이마르-호날두-메시 모두 계약 만료 임박…이적시장 대혼란 예고

    스포츠 

  • 2
    무기징역 수감 中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결혼

    뉴스 

  • 3
    새벽에 폐지 줍던 중년 女…가게 앞 택배 힐끗 보더니 '휙'

    연예 

  • 4
    보란듯이 '우승'…안세영,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중국 꺾었다

    스포츠 

  • 5
    "추우니까 괜찮겠지" 방심하고 먹었다간 큰일…제철 굴, 안전하게 먹으려면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이청하 파우치에서 꺼낸 10가지 뷰티템
  • 홍콩 여행 필수코스 디즈니랜드 입장권 티켓, 불꽃놀이 시간
  • 2조5천억 들여 디즈니랜드 아성 넘본다는 새로운 美 테마파크…실현 가능성은?
  • 이성자의 은하수
  • “EV6 베꼈네!” 전고체 배터리 달고 현대기아 이긴다는 차세대 전기차
  • “오토홀드 맹신하다 봉변!” 벤츠 전기차 건물로 돌진해 4명 부상
  • “아파트 단지 지나는데 통행료?” 부산시 남구에서 벌어진 황당한 사연
  • ‘방치했다가 대참사’.. 겨울철 자동차 필터, 무시했다간 목숨도 위험?

추천 뉴스

  • 1
    현대차 모터스포츠 강자 등극… 2024 WRC 드라이버 부문 우승

    차·테크 

  • 2
    삼성 출신 10승 투수의 은근한 대박…ML에서 13승 하더니 몸값 3배 올랐다, 가을야구 아쉬움 훌훌

    스포츠 

  • 3
    “네일, 열심히 잡겠다고 노력 중” KIA의 변함없는 짝사랑…아트의 스위퍼가 KBO 타자들 또 쓰러트릴까

    스포츠 

  • 4
    순찰차 앞에서 '배짱' 신호위반 오토바이…결국 이렇게 됐다

    연예 

  • 5
    강남 아파트보다 비싼 車 “영화 같은 일 벌어졌다”… 1,578마력으로 벌인 ‘기적’

    차·테크 

지금 뜨는 뉴스

  • 1
    손흥민-살라-네이마르-호날두-메시 모두 계약 만료 임박…이적시장 대혼란 예고

    스포츠 

  • 2
    무기징역 수감 中 보시라이 아들 대만에서 결혼

    뉴스 

  • 3
    새벽에 폐지 줍던 중년 女…가게 앞 택배 힐끗 보더니 '휙'

    연예 

  • 4
    보란듯이 '우승'…안세영, 배드민턴 국제대회에서 중국 꺾었다

    스포츠 

  • 5
    "추우니까 괜찮겠지" 방심하고 먹었다간 큰일…제철 굴, 안전하게 먹으려면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