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1.64%, S&P500은 1.11%, 나스닥은 1.03% 각각 상승했다.
3대지수가 모두 1% 이상 상승한 것. 특히 다우의 상승 폭이 큰 것은 편입 종목인 3M이 실적 호조로 22.99% 폭등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PCE가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 2.5% 각각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와 일치한다.
이처럼 긍정적인 인플레이션 소식은 연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회의에서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하는 등 연내 모두 3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발표된 지난 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추정치)도 2.8%를 기록, 시장의 예상 2%를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그동안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급락했던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64%, 페북의 모회사 메타는 2.71%, 애플은 0.22%, 아마존은 1.47% 각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0.20% 하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에 비해 엔비디아가 0.69%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는 일제히 랠리,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95%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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