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억울하다고 밝혔다.
26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이 위원장 후보자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3일차 인사청문회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국민 여러분께 제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인사청문회가) 진행됐는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1만원도 업무 외에 사용한 게 없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의 청문회는 지난 24~25일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자료제출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이날까지 연장됐다. 청문회 주요 쟁점 사항은 이 후보자가 대전 MBC 사장 재직 당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과 과거 편향적인 발언 등이다.
이 후보자는 이례적으로 3일 간 진행 중인 청문회를 두고 “사상 유례 없이 장관급에 대해 사흘간 (진행되는) 청문회”라며 “검증을 위해 (청문회를) 사흘 아니 30일이라도 하면 좋겠지만 제가 답변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답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이 과거 정치적 발언을 비판하자 “공직에 있지 않았을 때는 정치적 발언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공직자가 된다면) 철저히 법과 규정과 원칙에 따라서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이상인 방통위 부위원장 겸 위원장 직무대행이 자진 사퇴했다. 김홍일 전 위원장이 사퇴한 이후 이 부위원장 ‘1인 체제’였던 방통위는 역사상 전례 없는 ‘0인 체제’가 됐다.
조인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통위가 진짜 방통위원이 한 명도 없는 ‘빵(0)통위’가 됐다”고 지적하자 이 후보자는 “(제가) 위원장이 되면 방통위 정상화가 1순위”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지금 현재 방통위는 완전 공백 상태”라며 “우선은 한시 바삐 두 사람이라도 만들어져서 중요한 의결을 해야 하고 세 사람의 국회 추천몫 상임위원 후보가 빨리 추천되기를 바란다”고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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