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로 카드 결제 취소 등을 요청하는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카드사에 접수된 민원 건수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총 7만5천여건이다. 전날까지 3만건이 접수됐다가 이날 4만여건이 추가로 들어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어제 금융당국 브리핑과 오늘 카드사들 안내 이후 민원 건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대부분 신용카드 이의신청과 관련한 절차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8개 카드사 소비자 관련 임원들을 불러 티몬·위메프 사태로 소비자들이 물품을 받지 못한 카드 결제 건에 대해 환불을 차질 없이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결제대행(PG)업체들은 위메프·티몬 정산 지연 사태가 터지자 거래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이미 결제한 건에 대한 취소도 중단됐다. 이에 카드업계는 소비자가 티몬·위메프에 물품 대금을 결제했는데도 수령하지 못한 경우 카드사에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제기’를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소비자가 할부로 물품 대금을 결제한 경우 할부계약 철회·항변권을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는 민원 및 이의제기를 접수하는 대로 취소 사유에 해당하는지 확인 후 결제 취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29일부터 카드사들의 신용카드 이용대금 이의신청, 할부 청약철회권 등과 관련한 사항을 일일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금감원에 설치된 민원 접수 전담 창구에는 전날부터 이날(오후 4시 기준)까지 246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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