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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홀로 등판’…건설사채 훈풍 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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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롯데건설 사옥./ 사진 = 한나연 기자
서초구 롯데건설 사옥./ 사진 = 한나연 기자

[딜사이트경제TV 한나연 기자] 모회사 롯데케미칼의 지원 없이 회사채 시장 홀로서기에 나선 롯데건설이 수요예측에서 완판에 실패했다. 다만 침체한 부동산 시장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의 물량을 소화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그간 부진을 겪던 건설사채를 향한 투자심리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건설은 공모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목표액을 채우지 못했다.

롯데건설은 회사채 15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77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만기별로 1.5년물 1200억원 모집에 570억원, 2년물 300억원 모집에 2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행하면서 최종 발행금리는 1.5년물 연 5.60%, 2년물 연 5.80%로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미매각의 원인으로는 건설사채 투자 심리 악화 및 롯데건설의 신용등급 등이 꼽힌다. 이번에는 모회사의 지급보증이 이뤄지지 않았던 점도 이유다.

지난 2월 롯데건설은 2000억원 규모의 2년물 발행에 성공했는데 당시에도 롯데건설의 신용등급은 ‘A+/부정적’이었다. 다만 모회사인 롯데케미칼(AA)이 원리금 지급 보증을 서 자체 신용등급보다 높은 등급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다만 이번에는 모회사 롯데케미컬의 지급보증 없이 홀로 나선 것이 다른 점이다.

이번에 지급보증을 받지 못한 건 석유화학 업황 부진으로 롯데케미컬 역시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분기 1353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고, 이번 2분기 실적도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최근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케미칼(AA)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이처럼 모회사 롯데케미칼 지급보증 없이 자체 신용등급으로 발행에 나섰음에도 투자심리가 우호적이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절반 이상의 물량을 소화했다는 점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건설 CI. / 사진 =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 CI. / 사진 = 롯데건설 제공

롯데건설은 지난 2022년 10월 ‘레고랜드 사태’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재무 부담이 크게 늘었다. 이에 모회사인 롯데케미칼이 유동성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다만 올해 들어 건설사채가 시장에서 점차 주목받고 있는 양상이 나타나는 데다,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절반 이상의 주문을 받은 만큼, 향후 진행될 일반청약에서 남은 물량을 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신용등급이 롯데건설보다 한 단계 낮은 ‘A’인 GS건설은 지난 5월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당초 1000억원 모집에 280억원의 주문만 확보했지만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추가 청약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최근 수도권 부동산 경기 개선으로 인한 업황 회복 기대감 등으로 향후 건설사채 투자 수요가 늘어날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DL이앤씨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8000억원 이상의 주문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더해 SK에코플랜트(A-)는 롯데·GS건설에 비해 신용등급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전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최근 자회사 편입 등 그룹의 지원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SK에코플랜트는 모집 금액 1300억원의 8배인 1조400억원의 자금이 몰려 모집액을 초과하는 매수 주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국신용평가는 SK에코플랜트와 관련해 “신규사업 편입을 통해 사업다각화 수준이 한층 제고될 전망”이라며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재무 부담을 일정 수준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개선되면서 건설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요예측에서 미매각 되는 상황이어도 추가 수요를 통한 완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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