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지역 학교들이 일제히 여름 방학에 들어갔다.
장마가 소강상태가 접어들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아이를 둔 부모들은 여름휴가를 어디로 갈지 고민이다.
하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발길 닿은 가까운 곳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워터파크 부럽지 않은 물놀이장, 더위를 얼리는 무더위 쉼터, 재미와 낭만을 채워줄 공연, 여기에 도서관·박물관 실내 프로그램까지 고양특례시는 도시 전체가 여름 피서지이자 문화 공간이다.
고양특례시의 피서지와 문화 공간을 살펴보자.
이달부터 고양시 내 물놀이장 4곳이 문을 열었다.
일산동구 중산체육공원과 식사중앙공원, 덕양구 향동체육공원과 지축근린공원에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물놀이장이 운영 중이다.
공원은 평소 일반 놀이터로 사용하지만, 여름철에는 한시적으로 물을 채워 물놀이장으로 운영한다.
물놀이장마다 미끄럼틀, 분수 조형물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고, 사방에서 쏟아지는 물줄기로 더위를 잊을 수 있다.
최고 수심이 30㎝로, 영유아도 안심하고 놀 수 있고, 주변으로는 그늘막이나 휴식 데크가 마련돼 있다.
물놀이장은 다음 달 18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운영된다. 매주 목요일과 우천 시에는 휴무다.
수질 관리를 위해 오전 11시 50분~오후 1시 물을 교체한다. 이 기간 15일마다 수질 검사도 한다.
일산호수공원의 노래하는 분수대도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광장 계단과 바닥에 설치된 분수는 매일 정오부터 오후 6시 운영한다. 단, 화요일은 휴장한다.
특히 밤이 되면 노래하는 분수대는 음악과 함께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진다.
분수대는 다음 달까지 매주 수~금요일, 주말과 공휴일에 가동하고, 오후 8시와 8시 30분 두 차례 공연을 선보인다.
고양어울림누리에는 이색적인 피서지가 마련됐다.
얼음마루 빙상장 관람석을 무료로 개방해 오는 8월까지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무더위 쉼터로 운영한다.
단, 음식물이나 주류 반입은 금지되고, 돗자리 사용도 제한된다.
스케이트를 타려면 입장권과 대여료를 지불해야 한다.
어울림누리 야외광장에서도 수영장과 공연이 함께하는 물놀이 음악회가 열린다.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음악회는 무료다.
올해는 슬라이드가 포함된 어린이 수영장 3곳과 영유아 전용 수영장 2곳 등 총 5개 수영장이 운영된다. 어른들이 발 담글 수 있는 미니 풀장도 마련된다.
오후 5~8시 고양버스커즈 소속 아티스트와 지역 예술가가 참여하는 마술·버블·댄스·밴드 등 다양한 장르 공연도 펼쳐진다.
고양아람누리 노루목 야외극장에서도 다음 달 14~18일 매일 오후 7시 30분에 노루목 썸머 콘서트가 개최된다.
무료 음악 콘서트로, 영화 음악, 포크, 빅밴드 스윙재즈, 오페라, 7080 음악 등이 공연된다. 단, 공연 당일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고양시도서관센터가 여름방학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원도서관과 마두도서관은 사서와 함께하는 놀이형 독서교실 ‘여름방학 도서관 어때?’를 진행한다.
신원도서관은 오는 29일부터, 마두도서관은 다음 달 8일부터 총 4회에 걸쳐 초등학생 3~4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삼송도서관은 ‘야금야금 탐험대’ 행사로 Open AI로 그림책 만들기, 독꾸·독서일기장 꾸미기를 진행한다.
높빛도서관의 경우 그림책으로 키우는 성인지 감수성, 어린이 궁궐 나들이, 문해력 특강 등도 연다.
마두도서관은 지역 신문을 만들어 보는 ‘우리마을 어린이기자단’을, 대화도서관은 아크릴아트 무드등 등을 만드는 ‘뚝딱 메이킹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고양어린이박물관도 여름방학 동화책 공작소, 신기한 요술부채 공작소 등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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