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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000150)이 그룹의 대표 캐시카우인 두산밥캣(241560) 실적 둔화에 영향을 받아 올 2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두산은 연결 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이 336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4.2%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 5922억 원으로 7.6% 줄었다.
상반기 누적으로도 매출액 9조 546억 원, 영업이익 6,84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 19.5% 감소했다.
2분기 실적은 그룹의 캐시카우이자 ㈜두산의 연결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실적 둔화에 영향을 받았다. 두산밥캣은 2분기 매출 2조 2366억 원, 영업이익 239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높은 기저 영향과 수요 둔화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3%, 48.7% 감소했다.
이에 두산밥캣 모회사인 두산에너빌리티(034020)도 2분기 매출 4조 1505억 원, 영업이익 30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37.4% 줄었다. 두산로보틱스(454910)도 2분기 영업손실 79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반면 ㈜두산 자체사업의 2분기 실적은 매출 3251억 원, 영업이익 37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1%, 64.8% 증가했다. 전방시장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며, 전자BG의 실적 개선 영향이 주효했다.
하반기도 AI가속기용 동박적층판(CCL)을 비롯한 전자BG의 하이엔드 제품 매출 확대가 예상되어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산퓨얼셀(336260)의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865억 원, 2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5.9%, 488.9% 증가했다. 지난해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RPS),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CHPS)에서 수주한 프로젝트의 주기기 공급이 진행되며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두산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개설된 일반수소 입찰시장에서 두산퓨얼셀의 낙찰 물량(약 62%)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하반기도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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