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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에도 못 웃는 한전… 부채 늘어 이자 내기도 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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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영업이익 흑자를 지속하고 있지만,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기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당장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투자가 필요해 한전 자구책과 더불어 전기요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2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전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14% 증가한 21조241억원, 영업이익은 1조923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에 이어 4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뉴스1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 /뉴스1

한전이 흑자를 이어가는 것은 연료가격 하락으로 전력 구입비가 감소한 덕분이다. 2분기 연료비와 구입전력비는 각각 4조9000억원, 8조원으로 전년대비 18.3%, 10.1%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두 차례 전기요금 인상 효과도 일부 반영되고 있다.

한전 안팎에선 이같은 흑자 기조로도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구조를 개선하기엔 역부족이란 평가가 나온다. 당장 이익이 나더라도 이자 비용이 계속 발생하는 탓이다. 지난 2020년 132조원 수준이던 총부채는 지난해 말 220조원까지 불어났다. 한전이 한 해 부담해야 하는 이자비용이 4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자 해소를 위한 한전의 사채 발행한도 확대는 2027년 말까지만 적용될 예정이다. 국회는 2022년 한전의 사채 발행한도를 기존 2배에서 5배(유사시 6배)로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늘리기로 했다. 사채발행 한도가 소진될지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보수적인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전의 재무 악화가 길어지면 중장기적으로 전력망 경쟁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첨단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HVDC(초고압직류송전) 송·변전 설비 증설,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 확대, 수소 발전 등 송·배전망 투자가 필요하지만, 재무 악화로 제때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정부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하면서 발생하는 전력 수요는 15GW(기가와트) 이상으로 예상됐다. 반면 지난해 송·변전망 구축 사업의 적기 준공률은 17%(7건/4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비즈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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