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올해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인 비야디(BYD 002594.SZ)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테슬라(TSLA.O)를 능가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지난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전기차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지만 미국과 유럽의 수요가 정체된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비야디가 테슬라를 앞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유럽 수석 자동차 분석가인 마이클 딘은 보고서에서 ‘유럽과 미국의 순수 전기차에 대한 수요 정체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포함한 내연기관 차량이 다시 인기를 얻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달 초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2024년 글로벌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1,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비야디가 순수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테슬라는 181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전기차 판매량 1위를 유지했다. 비야디는 순수 전기차 판매량 157만 대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비야디의 순수 전기차 판매량은 52만6400대에 달해 같은 기간 테슬라의 판매량(48만4500대)를 이미 넘어섰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 는 장기적으로 비야디가 2027년까지 판매 선두를 유지한 뒤 2028년에는 테슬라가 판매왕을 탈환하고, 3위 폭스바겐이 서서히 2위와의 격차를 좁힐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테슬라는 실망스러운 실적발표로 주가가 장중 10% 넘게 하락했다. 하지만, BYD는 2분기 전기·하이브리드차 출하량이 100만대에 육박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올해도 성장 모멘텀을 이어갔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