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2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2% 올랐다.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 25개 구 가운데 마포(0.07%), 강동(0.07%), 구로(0.06%), 강서(0.06%), 노원(0.04%), 강남(0.04%), 용산(0.03%), 영등포(0.03%) 등이 상승세였다. 반면 도봉(-0.05%)은 유일하게 하락했다.
신도시는 0.01%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인천은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0.01% 오르면서 상승 전환했다. 신도시는 광교(0.14%), 분당(0.01%) 등이 올랐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이성(0.02%), 안산(0.02%), 인천(0.02%), 수원(0.01%) 등이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0.05% 오르면서 7주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전주(0.04%)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는 지난 2021년 12월 둘째 주(0.06%) 이후 주간 기준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상승했다.
부동산R114는 “정부의 가계부채 억제 기조에 발맞춰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일부 은행은 주담대 갈아타기와 다주택자의 주택구입 자금대출을 제한하는 등의 추가적인 대출 옥죄기를 예고했다”며 “수도권 아파트 매매 상승세와 하반기 집값 상승 우세 전망, 기준금리 인하 가시화 등의 영향으로 급등하는 대출 수요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앞두고 은행권 전반에 걸쳐 대출 문턱을 높이기 위한 검토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도가 줄어들기 전, 대출 수요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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