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거스 히딩크(77)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02 한일월드컵을 언급하며 당시 대한축구협회와 신경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와의 인터뷰에서 협회를 언급하며 “가끔 서로간의 불화가 있었다. 협회에서 선수 명단을 제안했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명단이 있다고 거절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시 한국 축구에는 ‘위계질서’라는 특징이 있었다며 “나이 많은 선수는 어린 선수가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권을 갖고 있었다. 이건 아주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떠올렸다.
그는 경기 중 좋은 기회가 있을 때 나이 어린 선수가 선배에게 공을 넘기는 상황도 목격했다며 “비효율적일 수 있는 규칙을 고쳐나가야 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이영표는 히딩크의 인터뷰를 보면서 그의 리더십에 대해 “주전 선수와 비주전 선수가 나뉘면 주전 선수는 ‘나는 주전선수다’라는 매너리즘에 빠지고, 비주전 선수는 ‘나는 중요한 선수가 아니네. 나는 여기서 빠질래’라면서 소외된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희망의 동기부여를 갖게 만드는 게 감독의 리더십”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영표에게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영표, 스튜디오에 있냐”며 양손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그러면서 “보고싶다. 네가 날 보면 좋겠다. 멋진 시간을 함께했다. 월드컵 기간에도,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너가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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