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와 티몬 정산 지연 사태로 수많은 중소 판매자(셀러)들의 이탈로 인해 향후 쿠팡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독점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는 소식에 쿠팡 내 휴대폰 PG 점유율 1위 업체인 다날이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강세다.
26일 오후 1시45분 기준 다날 주가는 전일 대비 245원(6.55%) 오른 3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 등 큐텐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6만곳 가운데 상당수는 중소 판매자로 대부분 자금 사정이 열악해 판매대금 정산이 제때 이뤄져야 사업을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티몬·위메프 판매대금 정산이 지연되면서 영세 판매자를 중심으로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했다.
이번 사태는 티몬, 위메프에만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 업계의 평이다. 현재 신세계그룹(G마켓·SSG닷컴)과 11번가, 롯데온 등 국내 중하위권 이커머스는 적자 경영을 지속 중이다.
이에 판매자나 제조사가 울며 겨자 먹기로 대형 채널에 의존하게 되면 쿠팡 독주체제에 알리와 테무가 추격하는 모양새가 될 거라는 전망이 굳어진다.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종합몰앱 순위는 1위 쿠팡(3129만명), 2위 알리익스프레스(837만명), 3위 테무(823만명), 4위 11번가(712만명), 5위 G마켓(497만명) 순. 티몬은 437만명으로 6위, 위메프는 432만명으로 7위다.
이 같은 전망에 통합결제 비즈니스 전문기업 다날이 주목받고 있다. 다날은 휴대폰결제, 신용카드, 가상화폐, 간편결제까지 아우르는 종합 PG 기업으로 쿠팡 내 점유율이 60% 이상인 PG 점유율 1위 업체로 알려져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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