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29)가 입국해 팀에 합류했다.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에르난데스는 26일 구단을 통해 “중요한 시기에 한국에 온 만큼 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LG는 21일 6시즌 동안 활약하며 2023년 우승을 이뤄낸 케이시 켈리를 방출하고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 투수인 에르난데스와 총액 44만 달러(약 6억10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키 185cm, 몸무게 97kg의 에르난데스는 2018년 미국프로야구 MLB 마이애미 말린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MLB에서 6시즌 동안 99경기(선발 49경기)에 등판해 10승 22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0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트리플A) 통산 35경기(선발 31경기)에선 159⅔이닝, 11승 7패, 평균자책점 2.87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시즌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 9경기에 등판해 15⅔이닝을 소화하며 1패 평균자책점 6.32를 기록했다
에르난데스는 직구와 변화구 모두 스트라이크 존 테두리를 파고드는 날카로운 제구력을 가진 완성형 우완 투수라는 평가다. LG는 켈리를 대신해 1선발 역할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더 일찍 들어와야 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장애로 항공편에 차질이 생기며 예정보다 늦은 25일에 입국하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28일 불펜 피칭을 하고 이후 2군 경기 한 번 잡아서 던지고, 빠르면 다음 주 주말(8월 2일)에 1군에서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일주일 정도는 시차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해서 로테이션에선 두 번 정도 빠져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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