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번 투자는 테슬라의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특히 자율주행 및 전기차에 AI를 통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공식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투자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지지를 평가했다. 그는 24일(현지시간), 테슬라 이사회가 전기차 제조사가 xAI에 5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하는지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 제안은 테슬라가 자동차 부문의 부진한 실적과 분기 실적 발표 후 7%의 주가 하락이라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그러나 테슬라는 미래 기술 발전에 대한 집중을 계속하고 있으며, xAI는 회사의 AI 역량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xAI는 2023년 3월 머스크에 의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최첨단 AI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첫 번째 제품인 ‘Grok’은 정치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재치있는 챗봇으로 소개되고 있다. xAI는 이미 앤드리센 호로위츠, 세쿼이아 캐피탈, 사우디 왕자 알왈리드 빈 탈랄 등으로부터 60억 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며 AI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잡았다. 테슬라의 투자는 xAI가 차량이나 에너지 제품에 통합할 수 있는 더욱 발전된 인공지능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가 xAI의 도구를 플랫폼에 통합함으로써, 자율주행차 및 AI 기반 기능에서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테슬라가 자동차 산업에서 기술 혁신의 선두주자로 남기 위해 추진하는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투자 제안은 테슬라의 주주와 이사회에서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며, 이 결과는 두 회사의 향후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의 발전이 가져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결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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