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증권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발판삼아 순조로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현재 NH투자증권은 전날대비 2% 가량 상승한 1만348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2% 넘게 하락했지만 전날 하락분을 상쇄하는 상승 흐름이다.
NH투자증권은 전날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영업이익이 268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1.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4104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순이익은 1972억원으로 8% 늘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5457억원, 순이익은 4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15% 증가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국내 시장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지가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고, 외화채권과 랩(Wrap) 등의 매출 증대 및 해외 사모 대체투자 판매수익 등으로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기업금융(IB) 부문에서는 회사채 대표 주관 및 인수 2위, 여전채 대표 주관 1위, 유상증자 주관 2위를 달성했다. 운용 부문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보수적 운용을 통해 수익을 방어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이 10.4% 늘었다.
IBK투자증권은 NH투자증권의 실적에 대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라며 “전 사업부문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하고 있으며, 부동산PF 관련 우려가 점차 해소됨에 따라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손희동 기자 sonn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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