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윤동기(사진) 화학과 교수가 국제액정학회(ILCS) 중견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ILCS 중견학술상은 액정 분야에서 최초 발견이나 커다란 연구성과를 낸 중견 과학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2년마다 한 명에게만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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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교수는 액정 기반 나노 및 마이크로패터닝과 관련한 연구에 기여했다. 그는 평판 디스플레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액정디스플레이(LCD)의 핵심 물질인 액정을 물리·화학적 관점에서 융합 연구를 주도했으며 특히 ‘네마틱’이라는 액정 상(相)을 포함해 차세대 디스플레이에 응용되는 판상형 액정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윤 교수는 이를 통해 ‘사이언스 어드밴시스’를 포함한 국제 학술지에 연구결과 150여편을 발표했고 특허도 30여건을 출원이나 등록했다. 그는 현재 ‘초분자 액정물질 및 액정고분자 패터닝’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 중이다. 기초과학연구뿐만 아니라 차세대 통신 분야에 대해서도 액정물질을 기반으로 융합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KAIST는 플렉시블·폴더블·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필름, 차량용이나 증강현실(AR) 등 다양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윤 교수 성과와 같은 액정 기반의 연구 발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ILCS가 젊은 과학자에게 수여하는 미치 나카타 상과 중견학술상을 동시에 받은 사례는 윤 교수가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윤 교수는 2021년 미치 나카타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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