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코카콜라(KO)는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코카콜라의 2분기 순매출은 123.6억 달러로 컨센서스였던 117.8억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40.4억 달러로 기대치였던 38.6억 달러를 상회했고, 조정 영업이익률은 32.7%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됐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4달러로 예상치였던 0.81달러 대비 양호했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인플레이션 영향이 지속되며 제품 가격이 상승으로 유럽·중동·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순매출이 7%, 20% 증가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고 북미 지역은 제품 가격이 11% 상승했으나, 판매량이 1% 감소하는 것에 그치며 순매출은 1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지역은 아시아퍼시픽 지역으로 순매출이 4% 감소했다”며 “인도, 필리핀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으나 제품 가격이 3%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코카콜라는 2024년 연간 가이던스를 2분기 연속 상향했다. 코카콜라의 2024년 연간 유기적(organic) 매출 성장률은 9~10%, 조정 EPS 가이던스는 전년대비 5~6% 증가한 2.82-2.85달러로 제시하며 시장 기대 보다도 높은 EPS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실적 발표 이후 코카콜라의 주가는 0.3% 상승했다.
최보원 연구원은 “코카콜라는 장기 투자 매력이 높은 기업이라고 판단한다”며 “가격 전가력이 높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점진적 비용 부담 완화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코카콜라는 62년 연속 주당 배당금을 인상시킨 기업으로 연말에서 연초 국채금리 하락 시에도 부각될 대표 배당주”라며 “경쟁사 대비 음료 비중이 높고 운송 비용 부담 완화 시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12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2.4배로 과거 5년 평균인 23.4배 대비로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다”고 평가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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