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 발령을 내렸다. 경남과 전남에서 채집모기 50% 이상이 일본뇌염 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된 영향이다.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5일자로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예방수칙 준수 및 예방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당부했다고 26일 밝혔다.
일본뇌염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일 때 발령된다. 지난 24일(30주차) 경남과 전남에서 작은빨간집모기 비율은 각각 전체 모기의 63.2%, 58.4%로 확인됐다.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때는 고열, 발작, 목 경직, 착란, 경련,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 중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아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일정에 맞춰 접종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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