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업황 개선에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을 예상해 수혜주로 자금이 모이는 현상) 효과가 겹치면서 HD한국조선해양 주가가 연일 강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8분 기준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 대비 1만7700원(9.63%)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장중 20만2500원까지 치솟아 1년 내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업황 개선이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조선업의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꼽히는 클락슨리서치의 ‘신조선가 지수’(새로 건조되는 선박 가격을 지수화한 것)는 지난 12일 기준 187.78포인트로 올 들어 최고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HD한국조선해양에 대해 조선 자회사 실적 개선이 두드러지면서 올해 첫 주주환원 정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3% 증가한 6조6154억원, 영업이익은 428.7% 늘어난 3764억원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를 41.1%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연구원은 “분사 이후 첫 배당과 함게 자사주 소각을 혼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밸류업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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