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LG화학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44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5일 LG화학의 종가는 31만3000원이었다.
26일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14% 하향한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과 LG화학의 양극재 판매량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35% 낮췄다”고 했다.
2분기 LG화학 영업이익은 405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보다 53.4% 증가한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1953억원으로 시장 기대를 밑돌았으나 LG화학 자체 사업 실적은 견조했다.
첨단 소재 부문 영업이익은 1700억원으로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20% 증가하면서 양극재 마진이 전 분기 대비 개선됐다. 이익률이 두 자릿수에 달하는 엔지니어링 소재 매출액이 전 분기보다 소폭 증가하면서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최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문의 영업이익은 32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며 “고부가합성수지(ABS)를 비롯한 일부 제품들의 스프레드가 개선되고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신규 가동 영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양극재 판매량은 2분기 대비 20% 감소하고 양극재 가격은 하락세를 멈출 것”이라며 “첨단소재 영업이익 규모의 감소는 불가피하나 부정적 래깅 효과가 소멸하면서 한 자릿수 중반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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