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지난 25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6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23-22로 승리했다. 후반 중반 이후 14-18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후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은 탄탄한 수비력을 승리의 요인으로 꼽으며 승리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시그넬 감독은 “열심히 준비한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승리해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계속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고 오늘은 특히 수비에서 내가 부임한 이후 가장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대표팀 맏언니 류은희(34·헝가리 교리)도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류은희는 “세 차례 올림픽에서 치렀던 경기들이 다 생각나지만 오늘이 가장 보람차다”며 “정말 즐겁고 기쁘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은희는 이날 6점을 올리며 강경민(SK슈가글라이더즈)과 함께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류은희는 “독일을 상대로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부딪혀 보니 전지훈련에서 붙었던 팀들보다는 몸싸움을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며 “다음 상대 슬로베니아도 쉽지 않겠지만 다시 준비해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슬로베니아는 덴마크와의 1차전에서 패해 1패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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