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1000만명이 넘는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를 받는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과 주작감별사(본명 전국진)에 대한 구속 심사가 26일 열린다.
26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두 사람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결과는 이르면 당일 오후 나올 전망이다.
구제역 등은 서로 공모해 2023년 2월 쯔양과 전 남자친구 사이에 있었던 과거 일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지난 10일 쯔양이 과거 행적 등을 빌미로 ‘사이버 레커'(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는 주제로 콘텐츠를 만들어 조회수를 올리는 사람) 유튜버에게 협박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쯔양은 ‘가세연’ 폭로 다음 날인 11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친구의 지속적인 폭행과 협박에 시달리며 강제로 일을 해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쯔양에게 ‘과거를 폭로하지 않겠다’며 5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쯔양은 15일 검찰에 구제역과 주작감별사 등을 고소했다. 이에 검찰은 18일 구제역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강제 수사에 나섰고 전날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를 소환해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구제역은 “리스크 관리를 위한 용역을 먼저 부탁한 게 쯔양이고 어쩔 수 없이 계약을 받아들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자 쯔양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협박 영상과 이메일이라며 해당 증거들을 올리고 구제역 주장을 즉각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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