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전한신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코츠테크놀로지에 대해 K-방산의 해외 수출 호조에 따른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코츠테크놀로지는 방산용 임베디드 시스템 전문 기업이다. 25년간 50여 종의 방산용 SBC(Single-Board Computer) 기반 임베디드 시스템을 개발하며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등을 핵심 고객사로 확보했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위산업 내 소프트웨어 분야 국산화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한데, 코츠테크놀로지는 머큐리(Mercury), 아바코(Abaco) 등의 외산 업체들이 독과점하고 있는 SBC를 국산화해 K2 전차, K21 장갑차, 천궁, 장보고 잠수함 등 다양한 무기체계에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K2 전차, 천궁-II 등 K-방산 해외 수출 호조에 따른 코츠테크놀로지의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봤다. 그는 “코츠테크놀로지는 K2에 통합형 차량제어 컴퓨터 외 18개 품목, ‘천궁-II’에 통합 운용 컴퓨터 외 4개 품목을 납품 중”이라며 “K2 전차는 하반기 폴란드 2차 실행 계약(180대 규모)이 기대되며 루마니아 수출 또한 가시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천궁-II’는 올해 2월 사우디아라비아와 10대포대(32억달러 규모) 공급에 이어 이라크 등 중동 국가로의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960억3000만원으로 해외 수출 건이 가시화될 경우 수주 물량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수출 물량은 수익성 개선 측면에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강 연구원은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13.9배로 국내 방산 피어 평균 22.2배 대비 저평가돼 있다”며 “우호적인 업황 하 방산 임베디드 시스템 국산화, K-방산 수출 증가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 안정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전한신 한국금융신문 기자 poch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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