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예상보다 부진한 태양광 모듈 수익성을 고려해 한화솔루션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대폭 하향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고, 목표 주가는 2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22% 하향 제시했다. 전 거래일 한화솔루션은 2만5500원에 마감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태양광 업황 회복 지연과 예상보다 저조한 실적 고려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했고, 가파른 순차입금 증가세를 반영했다”며 현재가보다 1.96% 낮은 목표 주가를 제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미국 태양광 모듈 가격이 7월 한 달 간 약 17% 하락했다”며 “이는 가파른 모듈 수입 증가로 인해 누적된 재고와 미국의 모듈 생산능력 확대 영향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이어 최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미국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11.8 기가와트(GW)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으나, 이는 2023년 예정이었던 프로젝트가 이연된 물량과 미국 내 급증한 재고를 해소하기 위한 설치 탓”이라며 “향후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비용 부담, 무역 정책 불확실성 등 수요 둔화 요인들도 상존한다. 누적된 재고가 해소될 2025년에도 모듈 가격 반등 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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