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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는 상당한 인기와 대중화를 이끌 모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소형 전기 SUV EV3를 소개하며 합리적인 가격에도 최고 성능을 담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일시적 수요둔화를 겪는 전기차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란 기대를 표한 것이다. 시장의 초기반응은 긍정적이다. 보조금 적용 후 3000만원대로 합리적 가격과 길어진 주행거리 덕이다. 지난 5월 공개 이후 꾸준한 관심을 모으며 계약을 시작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아 물량 1만대를 넘겼다.
지난 23일 열린 EV3 미디어 시승회에서 정 부사장은 “계약 시작 3주만에 1만대를 돌파했고, 500km 이상의 항속거리와 고속 충전 등이 강점”이라며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이 있는 상황에서 대중화 이끄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EV3 개발을 주도한 MSV프로젝트5팀 주요 연구원들과 AI 및 음성인식 개발팀, 상품 및 마케팅팀이 직접 나서서 제품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이동명 MSV프로젝트5팀 책임연구원은 확실한 성능을 자신했다. 그는 “EV 대중화는 합리적인 가격을 고객에게 제공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고객이 불편함이 없도록 성능을 강화하는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EV3에는 최초로 컴팩트 EV에 신규 EV플랫폼을 적용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효율 관점에서도 풀 언더커버를 적용해 주행 저항을 최소화했다”며 “항속 501km의 주행거리를 달성했다”고도 덧붙였다.
EV3의 경쟁력도 이러한 성능적인 측면이 강조됐다. 손용준 기아 국내상품1팀장은 “EV3는 컴팩트한 차급이지만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이를 통해 501km라는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한 것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새롭게 적용된 신기술들, 일례로 EV의 주행의 경험을 느끼게 하실 수 있는 아이페달 3.0, 스마트 회생제동 3.0이나 음성인식 기술 등 기아 AI 어시스턴트 등의 신기술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새로 탑재된 기아 AI 어시스턴트는 안전과 편리함을 충족시킬 수 있는 기능이라고도 밝혔다. 국승용 기아 AI CX랩장은 “차량 운전중에 불필요하게 화면을 터치하거나 버튼을 누르는 일 없이 음성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 고객에 제공할 수 있는 큰 가치”라며 “또 생성형 AI를 탑재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박성수 음성인식개발팀 책임연구원은 “기존 차량제어를 사용할 수 있는 음성인식에 생성형AI를 추가로 적용해 심리스(Seamless·끊김없는)한 연결을 추구했다”고도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전기차 시장이 눈에 띄게 둔화된 상황에서 신차를 출시하며, 반향을 일으킬 것이란 기대도 전했다. 손용준 팀장은 “EV3는 컴팩트한 차급으로, 전기차 시장 자체가 신차가 나올때 판매량이 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판매량을 이끌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또 “국내 출시 이후에 유럽 등 해외에도 판매할 계획”이라며 “판매목표는 기존에 공개됐던 연간 3만대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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