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6일 NH투자증권에 대해 올해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하며 주주환원 측면에서 업종 내 우위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전 거래일 NH투자증권의 종가는 1만3200원이다.
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지배 순이익이 전년 대비 8% 늘어난 197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3.9% 웃돌았다.
이번 2분기 실적 호조는 운용투자 손익 호조와 투자은행(IB) 부문의 수익 증가 영향이 크다.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부문의 수익은 전 분기 대비 증시 거래대금이 소폭 감소함에 따라 2%가량 줄었지만,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며 견조세를 유지했다.
2분기 운용 손익 및 이자수익은 311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4.8% 늘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특히 운용 손익이 1525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02% 대폭 증가했는데, 이는 주로 채권 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 증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딜 수임에 따른 수수료 수익과 비시장성 자산 평가이익이 늘어나면서 IB 부문 수익 또한 2분기 169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54.3%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위탁매매 수익은 전 분기보다 2.6% 감소한 1161억원으로, 해외주식 약정 증가에 따라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6% 증가한 224억원을 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NH투자증권이 업종 내 주주 환원 정책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보았다. 정 연구원은 “동사의 주요 투자 포인트는 주주 환원율 측면에서 가장 우위를 보이고 있고, 최대 주주인 지주 지분율이 56.8%로 매우 높아 주주 환원 정책의 일관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예상되는 NH투자증권의 총주주환원율은 44.5%, 예상 현금배당 수익률은 6.4%다.
이어 정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현재 주주 환원 정책으로 주당배당금(DPS)의 점진적 우상향, 전년 대비 증가 순이익(별도)의 최대 50%까지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한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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