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박세현 기자] 현대차증권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적립금 영향으로 올 2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날 현대차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1%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9% 줄었다. 다만 매출액은 4355억원으로 21% 증가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TV에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로 신규 딜이 축소했고 부동산PF 관련 충당금을 반영한 영향”이라며 “다만 리테일 부문에서 거래대금 증가 및 VIP 고객 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두면서 실적 변동 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시장 위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PF 부실을 털어내기 위해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올해 초 취임한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단기적인 수익 창출보다는 잠재 리스크 해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해 왔다는 것.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조금이라도 부실 가능성이 있는 사업장에 대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오고 있고 올해 2분기 말 기준 자기자본 대비 우발채무 비중 또한 전년 동기 대비 8.3% 줄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고 있는 하반기부터는 업황 회복과 함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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