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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광폭 행보 토스證, WTS 유사성 논란에 ‘암초’

데일리안 조회수  

KB證 서비스 베끼기 논란에 ‘법적 분쟁’ 돌출 악재

해외주식거래 중심 리테일 급성장…강자들 위협

소송 대응에 이미지 하락…사업 속도 제동 우려

토스증권이 지난 18일 정식 출시한 WTS

소매금융(리테일) 신흥 강자로 떠오른 토스증권이 웹 트레이딩 시스템(WTS) 유사성 논란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회사는 WTS 출시 등 채널 확장을 통해 리테일 1위 증권사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내세웠지만 예상치 못한 돌출 악재로 장애물을 만나게 됐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WTS를 정식 출시한 토스증권이 ‘베끼기 논란’에 휘말리면서 관련 사업 추진에 일부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WTS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애플리케이션(앱)과 같은 설치 과정 없이 웹에서 국내·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이같은 우려는 KB증권이 토스증권의 WTS가 자사 서비스와 유사성이 많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부정경쟁 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불거졌다.

KB증권은 토스증권 WTS인 ‘토스증권 PC’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경험(UX)과 관련된 부분이 자사의 WTS ‘마블(M-able) 와이드’와 유사한 면이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5일 가처분 신청을 청구한 뒤 법원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토스증권은 지난 5월 사전 운영 기간을 거쳐 이달 18일 WTS를 정식 출시했는데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 KB증권은 앞서 지난해 11월 WTS를 선보인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토스증권 관계자는 “아직 가처분 신청 관련 소장을 받지 못했다”며 “소장을 받은 후 내용을 확인해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 토스 사옥 사진.ⓒ연합뉴스

WTS는 그간 HTS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밀려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WTS를 확대·개편하는 증권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태블릿 PC나 노트북을 통해 주식 투자를 하는 투자자까지 고려해 서비스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는 리테일이 증권사 실적을 좌우하는 핵심 사업으로 부각되면서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진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부동산 시장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투자은행(IB) 부문이 위축된 반면 리테일에선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해외 주식을 사고 파는 국내 투자자가 늘면서 위탁매매(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투자 열풍을 타고 리테일 급성장을 이뤄낸 대표적인 증권사로 꼽힌다.

토스증권의 올해 1분기 기준 해외주식 위탁매매 점유율은 19.3%로 전년 동기(13.6%) 대비 5.7%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28조6000억원으로 86% 증가해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에선 국내 증권사 ‘톱5’로 올라섰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1분기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에서 282억원의 수익을 내며 미래에셋증권(560억원)·삼성증권(463억원)·키움증권(372억원)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증권(243억원)과 NH투자증권(226억원)은 토스증권에게 밀려나 각각 5위와 6위로 내려왔다.

증권사의 외화증권 수탁 수수료 수익 규모는 최근 미국 증시 활황에 힘입어 2분기에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가운데 해외주식 거래를 중심으로 리테일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토스증권에게 이번 WTS 유사성 논란과 법적 분쟁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관련 이미지 실추와 법적 대응으로 인해 속도를 내고 있는 관련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 토스증권 입장에선 올해 리테일 부문 1위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는 등 리테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난관을 만난 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토스증권은 해외주식 거래 고객 유치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개선에 공을 들였고 기존 대형사들을 위협할 정도로 큰 효과를 봤다”며 “속도감 있게 추진해온 리테일 강화 전략이 다소 늦춰질 경우 서비스 경쟁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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