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백종일號 전북은행 실적 개선 이뤄…내부적으론 대출 건전성 ‘걱정’

한국금융신문 조회수  

백종일 전북은행장 / 사진제공=전북은행

백종일 전북은행장 / 사진제공=전북은행

[한국금융신문 이용우닫기

이용우기사 모아보기 기자] JB금융지주 은행 계열사인 전북은행이 상반기까지 순조로운 이익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판매관리비를 줄이면서 비용효율화에서 시중은행보다 나은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잠재부실채권으로 여겨지는 요주의여신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중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북은행은 연결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한 112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564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

이번 전북은행의 상반기 실적 발표에서 가장 돋보인 점은 비용 절감에서 찾을 수 있다. 비대면 금융 활성화로 은행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표가 판매관리비와 영업이익경비율인데 이 부분에서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백종일號 전북은행 실적 개선 이뤄…내부적으론 대출 건전성 '걱정'

백종일號 전북은행 실적 개선 이뤄…내부적으론 대출 건전성 '걱정'

백종일號 전북은행 실적 개선 이뤄…내부적으론 대출 건전성 ‘걱정’

이미지 확대보기

전북은행의 올해 2분기 말 판매관리비는 5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의 671억원과 비교해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경영 효율성 지표인 영업이익경비율은 36.6%를 기록해 지난해 말의 40.8%보다 4.2%포인트(p)나 큰 폭으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에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영업이익경비율 올 상반기 40.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경비율은 영업이익 대비 인건비나 전산비 등 판매관리비를 얼마나 지출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CIR이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올 2분기 말 10.99%를 기록하며 KB국민은행의 8.38%보다 월등히 앞섰다.

대기업 대출 큰 폭 증가, 주담대 확대 여전히 어려워

전북은행은 대출 포트폴리오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비중을 줄이는 모습이 나타난 상황이다.

전북은행의 올 2월 말 원화대출금은 총 17조25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증가했다. 이 중 기업대출이 같은 기간 13.4% 급증한 10조4371억원을 기록하며 10조원을 돌파했다.

눈여겨볼 점은 중소기업 대출이 지난 1년 동안 11.0% 늘어나는 동안 대기업 대출은 53.2% 증가했다는 점이다. 중소기업 대출이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대기업 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백종일號 전북은행 실적 개선 이뤄…내부적으론 대출 건전성 '걱정'

백종일號 전북은행 실적 개선 이뤄…내부적으론 대출 건전성 '걱정'

백종일號 전북은행 실적 개선 이뤄…내부적으론 대출 건전성 ‘걱정’

이미지 확대보기

다만 가계대출은 6조2049억원으로 지난 1년 동안 15.4% 감소했고, 주택담보대출은 같은 기간 19.1% 축소된 1조769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는 만기가 10년 이상으로 길고, 은행의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만큼 이 대출 비중이 높을 필요가 있지만 전북은행의 주담대는 빠르게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아울러 원화대출 금리 유형을 보면 변동금리 비중이 전체의 7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장기화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정금리 비중이 낮아 연체율 상승 등 우려가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고정이하여신 줄었지만 요주의여신 빠르게 증가

올해 2분기 들어와 전북은행은 고정이하여신 비율을 크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고정이하여선비율을 보면 지난해 2분기까지 0.88%를 기록했다. 올해 2분기로 오면서 0.70%까지 떨어졌다.

은행은 여신을 건전성 정도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5단계로 나눈다. 하위 3단계에 해당하는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 등은 부실 여신을 의미한다.

백종일號 전북은행 실적 개선 이뤄…내부적으론 대출 건전성 '걱정'

백종일號 전북은행 실적 개선 이뤄…내부적으론 대출 건전성 '걱정'

백종일號 전북은행 실적 개선 이뤄…내부적으론 대출 건전성 ‘걱정’

이미지 확대보기

전북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떨어진 이유는 부실 여신 중에서도 회수의문과 추정손실 여신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말 회수의문 여신은 1분기 말보다 35.2% 감소했고, 추정손실 여신은 22.1% 줄었다.

보통 은행들이 고정이하여신비율을 집계하기 전에 주기적으로 매각 및 상각을 통해 부실채권을 정리하는데 전북은행도 이런 정리를 통해 부실채권을 줄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잠재부실채권으로 여겨지는 요주의여신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의 2분기 말 요주의여신은 총 3976억원으로 1분기 말 대비 33.1% 크게 증가했다. 요주의여신은 1개월 이상 3개월 미만 연체된 대출로 채권 회수 가능성은 높지만 연체가 발생한 만큼 고정이하여신이 될 가능성이 있는 대출로 여겨진다.

전북은행의 대출 중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요주의여신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요주의여신이 빠르게 늘고 있지만 연체율은 부실채권 감소로 인해 올 2분기 말 0.95%로 3개월 전보다 0.61%p나 줄었다.

이용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lee@fntimes.com

한국금융신문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김 여사 “장관 시켜주겠다” 김 전 의원에게 한 제안, 뭐길래
  • 줄줄이 씨가 마르자 “이제 월급 깨질 일만 남았네”…서민들 ‘한숨’ 쉬는 이유가
  • “한동훈 테마주 또 급등… 대상홀딩스, 지금이 기회일까 함정일까?”
  • “미국의 3배 규모가 한국에?”…무려 50조 원 투입, 전 세계 노린다
  • “친일파 후손들, 환수는커녕 상속 다툼? 정부는 왜 손 놓았나 봤더니…”
  • “스마트폰 하나로 떼돈 벌기 가능해집니다” 가상화폐 불 지핀 코인의 정체

[경제] 공감 뉴스

  • “차 사고 손상 환자 21% 65세 이상”… 예방대책 마련된다
  •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터졌다… “집 살 때는 몰랐죠” 서민들 ‘한숨 푹’
  • 옛날이었으면 “상상도 못했다”…옆집 엄마 회춘 비결, 전 세계서 ‘인기 폭발’ 하더니
  • 조금만 늦어도 가산세?… 올해부터 바뀐 국세청 규정, 뭐가 달라졌나
  • “등록금까지 납부했는데” 대학 입학 취소 ‘황당’ 이유는 바로…
  • 25일 최종변론인데…윤석열 대통령이 남긴 마지막 발언, ‘충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세계적인 암 권위자' 김의신 박사가 매일 아침 반드시 챙겨먹는 음식 7가지

    여행맛집 

  • 2
    박지현 'OCEAN' VS 정서주 '기다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치열해지는 음반대상 상위권 경쟁

    연예 

  • 3
    제니부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까지, 여기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입니다

    연예 

  • 4
    청문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대리전 양상으로…'체포 명단 메모' 등 공방

    뉴스 

  • 5
    58세 김성령 "동안 비결=피부과, 돈 어마어마하게 써" 솔직 (전현무계획2)[MD리뷰]

    연예 

[경제] 인기 뉴스

  • 김 여사 “장관 시켜주겠다” 김 전 의원에게 한 제안, 뭐길래
  • 줄줄이 씨가 마르자 “이제 월급 깨질 일만 남았네”…서민들 ‘한숨’ 쉬는 이유가
  • “한동훈 테마주 또 급등… 대상홀딩스, 지금이 기회일까 함정일까?”
  • “미국의 3배 규모가 한국에?”…무려 50조 원 투입, 전 세계 노린다
  • “친일파 후손들, 환수는커녕 상속 다툼? 정부는 왜 손 놓았나 봤더니…”
  • “스마트폰 하나로 떼돈 벌기 가능해집니다” 가상화폐 불 지핀 코인의 정체

지금 뜨는 뉴스

  • 1
    ‘앞치마에 셰프 모자’ 그리고 ‘장난감’→유로파 리그 감독의 기괴한 동기부여 전략 ‘충격’…‘효과 만점’→3연패 마감→강등권 탈출 ‘겹경사’

    스포츠 

  • 2
    글로벌 마이스 도시를 향한 신호탄…(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총회 개최

    뉴스 

  • 3
    이강덕 시장, 안전 최우선으로 동빈대교 조속한 공사 추진 당부

    뉴스 

  • 4
    신진서, 농심 신라면배 5연패 이끌며 18연승 기록

    스포츠 

  • 5
    마크 러팔로가 직접 설명하는 '미키17' 속 생애 첫 악역

    연예 

[경제] 추천 뉴스

  • “차 사고 손상 환자 21% 65세 이상”… 예방대책 마련된다
  • 불안불안하더니 결국 터졌다… “집 살 때는 몰랐죠” 서민들 ‘한숨 푹’
  • 옛날이었으면 “상상도 못했다”…옆집 엄마 회춘 비결, 전 세계서 ‘인기 폭발’ 하더니
  • 조금만 늦어도 가산세?… 올해부터 바뀐 국세청 규정, 뭐가 달라졌나
  • “등록금까지 납부했는데” 대학 입학 취소 ‘황당’ 이유는 바로…
  • 25일 최종변론인데…윤석열 대통령이 남긴 마지막 발언, ‘충격’

당신을 위한 인기글

  • “3천만 원으로 스포티지 잡는다” 토레스 하이브리드, 예비 오너들 사로잡는 사양 공개
  • “한남동 건물 60억 세금 추징” 이하늬의 1억 원대 벤츠 AMG, 탈세 의혹에 눈길
  • “이건 진짜 선 넘었지” 4기통에 1억 5천 받는 벤츠 오픈카
  • “월 50만원에 5시리즈 오너된다!” 국산차만큼 저렴해진 수입차 근황
  • “코란도가 이렇게 나와야지” 아빠들 지갑 싹 털릴 터프한 SUV 공개
  • “전기 밴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 폭스바겐에 도전장 내민 기아 PV5, 승자는?
  • “일본산 지바겐 나온다!”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에 하이브리드 연비까지 갖춘 렉서스 GX
  • “가정 교육을 어떻게 받은 거니” 17세 소년, 흡연하다 무면허 적발

추천 뉴스

  • 1
    '세계적인 암 권위자' 김의신 박사가 매일 아침 반드시 챙겨먹는 음식 7가지

    여행맛집 

  • 2
    박지현 'OCEAN' VS 정서주 '기다리는 건 아무것도 아니에요', 치열해지는 음반대상 상위권 경쟁

    연예 

  • 3
    제니부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까지, 여기는 오트 쿠튀르 컬렉션입니다

    연예 

  • 4
    청문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대리전 양상으로…'체포 명단 메모' 등 공방

    뉴스 

  • 5
    58세 김성령 "동안 비결=피부과, 돈 어마어마하게 써" 솔직 (전현무계획2)[MD리뷰]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앞치마에 셰프 모자’ 그리고 ‘장난감’→유로파 리그 감독의 기괴한 동기부여 전략 ‘충격’…‘효과 만점’→3연패 마감→강등권 탈출 ‘겹경사’

    스포츠 

  • 2
    글로벌 마이스 도시를 향한 신호탄…(재)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총회 개최

    뉴스 

  • 3
    이강덕 시장, 안전 최우선으로 동빈대교 조속한 공사 추진 당부

    뉴스 

  • 4
    신진서, 농심 신라면배 5연패 이끌며 18연승 기록

    스포츠 

  • 5
    마크 러팔로가 직접 설명하는 '미키17' 속 생애 첫 악역

    연예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