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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던진 외국인… 삼성전자 팔았지만 삼성중공업은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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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방산, 조선주 위주로 순매수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일주일 동안(7월17~24일)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1조8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 빅테크 기업 실적 우려 확대, 미국 대선 앞두고 커진 불확실성 등으로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반도체주를 가장 많이 팔았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각각 10조8595억원, 3조128억원 팔아치우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역대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하며 시장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하고 향후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긍정적인 가이던스도 제시했으나 전일 미국 빅테크 급락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더 컸다”고 분석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두산그룹이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안을 발표하면서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를 3369억원, 두산밥캣을 2934억원어치 순매도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이 기간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은 각각 외국인 순매도 종목 10위,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합병 비율을 둘러싸고 소액 주주들의 반발을 넘어 증권사와 해외 언론마저 부정적인 평가를 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는 최근 빅테크 기업의 AI(인공지능) 수익화 지연 우려로 IT 업종을 중심으로 순매도세를 보인다”며 “최근 두산 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이슈로 한국 기업의 거버넌스 신뢰성 논란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두산 관련주 순매수세도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매도세는 올해 상반기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다. 실제 외국인은 올 상반기 국내 증시에서 22조9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1998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다만 이 같은 순매도 흐름 속에서도 외국인들은 조선·방산주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 동안 외국인이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중공업이 차지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삼성중공업을 1조750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도 각각 1조1445억원, 5734억원 순매수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 업종은 최근 실적 개선과 더불어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이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시 미국 화석연료 투자 확대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 다른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주로 돈이 몰리는 현상)로 꼽히는 방산 역시 수주 물량을 늘리고 있는 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요구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도 각각 1조644억원, 5734억원 순매수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외국인은 실적 개선이 확실한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수를 이어가는 움직임도 보였다. 외국인은 2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LG전자를 1조1445억원어치 사들여 순매수 종목 2위에 올렸다. 해외 판매 증가와 전자담배기기의 판매 확대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KT&G도 9174억원 순매수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9월10일 두 번째 대선 토론회가 남아 있다는 점에서 미국 대선 불확실성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11월 선거일까지 변동성에 대비해 정치적 민감도가 낮은 실적 중심의 섹터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머니s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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