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민간기업, 비영리단체와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열·방수·도배·장판 교체 등 그동안 57가구의 집수리를 완료하고 올해는 50가구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26일 시에 따르면 2022년부터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을 지속해서 추진 중이며 27개 민·관 기관과 함께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장마에 취약한 환경에 놓인 반지하 주택 지원을 위해 본격적인 장마 기간에 접어들기 전까지 주거환경개선공사 지원을 마무리 지어 침수 걱정 없이 장마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은 시가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지원 가구를 선정하고 민간기업과 단체는 공사비 후원과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반지하뿐만 아니라 최소주거면적 이하 저층주택 주거취약가구(어르신·장애인 등)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올해 1억5000만원 후원금을 지원한 ‘서울보증보험’과 10가구의 집수리를 직접 맡은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의 후원을 통해 어르신, 장애인 등 주거취약계층이 거주하는 17가구에 대한 공사현장 실측이 한창 진행 중이다.
현대리바트에서는 하반기(7~12월) 공사 가구에 대해 침대와 매트리스를 추가 후원키로 했다. 이는 올 상반기(1~6월) 주방·화장실 리모델링, LED 조명 교체 등 1억원 상당의 현물과 직접 시공 후원에 이은 연속 참여다.
시는 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집수리비용 부담으로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생활하는 등 임시방편으로 지내는 가구 등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한 가구를 우선 지원한다.
집수리 공사 중에는 보관 이사업체에서 ‘무료 짐 보관 이사 서비스’도 제공한다. 대한수납정리협회의 전문가 재능기부로 짐 정리 컨설팅도 지원했다. 기업 임직원의 직접시공 및 자원봉사 활동 등 주거취약가구의 생활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도 이뤄졌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민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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