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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열전] 한채양의 ‘통합 이마트’, 본업 경쟁력 입증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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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양 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이사가 내세운 실적 부진 돌파 전략은 통합 시너지로 '본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사진=이마트

이마트가 지난해 한채양 대표를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한 대표가 내세우는 이마트의 전략은 ‘기본에 올인하자’다. 이마트·이마트24·이마트에브리데이 3사의 통합 에너지를 바탕으로 한 대표가 끌어낼 이마트의 ‘본업 경쟁력’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 대표는 지난해 9월 ‘통합 이마트'(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대표로 취임했다. 2021년 1월에서 2023년 9월까지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흑자전환을 이뤄낸 인물이다.

그가 조선호텔 대표로 재직 중이던 2020년 호텔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받았다. 한 대표는 내부 체질 개선을 통한 수익 구조 개선에 주력했다. ▲조선호텔 성수 김치공장 확장 ▲본사 내 테이스트 키친 개설을 통한 HMR 상품 본격 확대 ▲온라인 베이커리 시장 진출 등이 그가 주도한 성과다. 그 결과 조선호텔은 2022년 5월 53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

한 대표는 지난해 11월9일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호텔 대표로 보여준 리더십과 위기 극복 능력을 바탕으로 한 대표는 통합 이마트 대표로 부임했다. 그는 이마트 창립 30주년을 맞은 자리에서 임직원들에게 “오프라인 3사의 매입·물류·마케팅 기능을 통합해 본업 경쟁력 강화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선언했다.

한 대표는 고객이 꼭 필요한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을 강조한다. 그의 첫 행보는 2024년 시작과 함께 선보인 ‘가격파격 선언’ 프로젝트다. 직소싱,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50여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은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끌어냈다.

한 대표가 취임한 뒤 이마트는 성과를 냈다. 올 1분기(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9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45% 성장했다. 매출액은 2.3% 증가한 3조8484억원이다. 같은 기간 이마트에브리데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9%, 60% 늘어났다.

통합 시너지를 만들어내기 위한 작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 1일 ‘통합 이마트’가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지난 4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정했다. 통합 이마트는 통합 매입과 물류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객 혜택을 증대하는 시너지를 목표로 한다. 매입과 물류 비용 절감을 위한 사업 효율화를 꾀한다.

오프라인 매장 고객 확보를 위한 통합 마케팅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통합 법인 출범을 기념해 7월1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대규모 할인 행사 ‘패밀리 위크’는 약 1600만명의 고객이 방문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다양한 채널에서 초특가 상품과 생필품, 식재료를 저렴하게 제공하는 전략이 성공했다.

한 대표는 고객들이 새로운 소비 행태를 반영한 ‘찾아올 수밖에 없는 대형마트’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한 대표는 이마트의 주요 성장 동력인 점포의 외형 성장을 위해 신규 점포 출점을 재개하고 기존 점포의 리뉴얼 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머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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