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100년 만에 파리에서 열리는 ‘지구촌 축제’ 올림픽 개회식(7월27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현지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공식 마스코트 ‘프리주'(Phryge)에 대한 관심도 높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1일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공식 스토어를 차렸다. 도심 내 최대 번화가에 마련된 이곳이 메인 스토어라 할 수 있다. 친환경을 표방한다는 정책에 따라 목재를 활용한 가건물을 활용했다.
이곳 외에도 취재진의 거점인 메인프레스센터(MPC) ‘팔레 데 콩그레'(Palais des Congrès), 파리 최대 규모 쇼핑몰 ‘웨스트필드 포럼 데 알’, 종목별 경기가 펼쳐지는 각 베뉴에도 공식 스토어가 있다.
23일 파리 도착 이후 여러 스토어를 다닐 때마다 올림픽 엠블럼이 새겨진 티셔츠와 가방 등 각종 기념품이 눈길을 끌었다.
패션의 나라답게 티셔츠 종류가 정말 많았다. 파리의 상징과도 같은 에펠탑을 활용한 제품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티셔츠의 가격은 28~40 유로. 한화로 4~6만 원 수준이다.
굿즈 중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올림픽·패럴림픽 공식 마스코트 프리주다.
프랑스 혁명 당시 시민군들이 쓰던 빨간 모자인 ‘프리기아’를 의인화해 만든 인형으로 자유와 해방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2022년 11월 첫 공개 당시 프리주는 모양이 이상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속에 담긴 의미를 알기 전까지는 빨간 삼각형에 거대한 눈이 달린 인형의 모습이 기이하게 느껴진다는 의견이 속출했다.
조직위도 인기가 없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올림픽 개막이 임박하고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프리주에 대한 관심도 함께 상승했다.
프리주 인형의 가격은 크기에 따라 15 유로(2만2000 원), 20 유로(3만 원), 35 유로(5만2000 원), 40 유로(6만 원) 등 다양하다.
24일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 내 스토어에서 만난 한 점원은 “아직 경기가 시작되지 않아 일반 손님은 없지만 자원봉사자, 취재진 등 대회 관계자들이 프리주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본격적으로 대회가 진행되면 많은 물량이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프리주가 가진 또 하나의 특징은 ‘의족'(블레이드)이다. 올림픽 프리주의 경우 스니커즈를 신고 있는 반면 패럴림픽 프리주는 오른발에 의족을 달았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차이는 신체의 불편함 밖에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가격도 올림픽 프리주와 같다.
공식 스토어를 찾은 방문객 중 상당수는 의족 달린 프리주를 보고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4일 웨스트필드 내 스토어에서는 한 프랑스인이 프리주를 사기 위해 계산대 앞에 섰다가 계산 직전 자신이 의족 달린 프리주를 잘못 가져왔다는 사실을 알고 급히 물건을 바꿔 오는 해프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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