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 시대를 풍미했던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161위·스페인)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예상보다 일찍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25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테니스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조 추첨 결과 조코비치와 나달이 각각 1회전을 이길 경우 32강인 2회전에서 맞붙는다.
톱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는 매슈 에브덴(호주)과 1회전을 치른다. 나달의 경우 1회전에서 마르톤 푸초비치(83위·헝가리)와 대결한다.
커리어 내내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30승 29패로 조코비치가 한 번 더 승리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올림픽 테니스 경기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는 나달이 8승 2패로 크게 앞선다. 가장 최근 두 선수의 맞대결은 2022년 프랑스오픈으로 당시 8강에서 나달이 3-1(6-2 4-6 6-2 7-6(7-4))로 승리했다.
두 선수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선수인 만큼 메이저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 1,2위를 보유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24회로 남·여 통틀어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나달의 경우 22회로 그 다음을 쫓고 있다.
어느덧 나이가 든 두 선수에게 이번 파리 올림픽은 마지막 올림픽 무대다.
올림픽 성적은 나달이 우위에 있다. 나달은 2008년 베이징에서 단식 금메달,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남자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건 반면, 조코비치는 2008년 단식 동메달이 올림픽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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