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펀드에서 지급된 이익배당금이 2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해 발행 등록된 투자신탁·투자회사형 펀드의 이익배당금 지급액은 23조4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12조5082억원과 비교해 84.2% 증가한 규모다.
이 중 공모펀드의 이익 배당금은 3조49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9% 늘어났다. 사모펀드의 배당금은 19조5522억원으로 87.7% 증가했다. 이익배당금을 지급한 펀드 수 역시 공모펀드 1349개, 사모펀드 7792개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각각 32%, 6.5% 증가했다.
공모펀드 유형별 배당금 규모를 보면 MMF(머니마켓펀드)가 상반기 2조5695억원을 배당해 가장 규모가 컸다. 이어 ‘채권 및 채권혼합’ 펀드와 기타(재간접 및 파생상품 투자 등) 펀드가 각각 4331억원과 2584억원을 지급했다.
배당금 중에서 다시 해당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12조7555억원으로 전체 배당액의 55.4%에 달했다. 공모펀드 재투자율은 90.9%(3조1751억원), 사모펀드 재투자율은 49%(9조5804억원)로 나타났다
펀드 신규 설정액은 올해 상반기 31조8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4%가 증가했다. 공모펀드 설정액이 2조995억원이었고 사모펀드는 29조7690억원이었다. 청산 분배금은 18조540억원으로 2.7% 늘었으며, 공모는 1조7432억원, 사모 16조3108억원이었다.
사모펀드는 기타 유형 펀드의 설정액이 상반기 4조1250억원이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채권 및 채권혼합(2조6378억원 증가), 주식 및 주식혼합(8342억원), MMF(1400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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