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경민 한병찬 기자 = 정봉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25일 해병대원 특검법 폐기를 고리로 탄핵 추진 목소리를 높였다. 나머지 7명의 후보들은 모두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를 내세우며 당심에 한표를 호소했다.
김병주·강선우·정봉주·민형배·김민석·이언주·한준호·전현희(기호 순)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오마이TV가 주최하는 첫 최고위원 후보 TV토론회를 진행했다.
유일한 원외 인사인 정봉주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방금 전 해병대원 특검법이 거부권에 이어서 국민의힘 반대 때문에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며 “오늘을 기억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기억하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은 세월호 참사로부터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후보는 “이재명과 함께 이재명 정부를 만들겠다”며 “이재명 대표가 씌워주는 우산을 쓰지 않겠다. 제가 우산이 돼서 이재명의 비를 막아줄 것”이라고 전했다.
강선우 후보는 “탄핵이 재집권으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며 “오늘 잘싸우고 내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민형배 후보는 “검찰 수사권을 대폭 축소하기 위해 탈당까지 감행했다. 무소속 의원이 당시 필요했는데 당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탈당했다”며 “탈당이 당을 위한 희생이라는 것을 정확히 알아차린 이재명 대표 복당시켰다. 정치검찰해체에 정치 생명을 걸었다”고 전했다.
김민석 후보는 “이재명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며 “단체전으로 중심을 잡고 대표를 확실하게 서포트하며 지도부를 승리까지 이끌고 가는 조타수와 총 참모장이 필요하다.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언주 후보는 “채해병 사건이 이제 국정농단 특검 사건이 되어가고 있다. 김건희 지키기에 모두 몰두하는 가운데 대통령은 국민을 고통 속에 괴롭히는 장본인이 됐다”며 “저 이언주, 이재명과 함께 앞장서서 싸우겠다. 반드시 대안을 제시하겠다.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한준호 후보는 “제4기 민주 정부의 문을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와 함께 들어가겠다”며 “그 문을 열기까지 험난한 길과 가시밭길이 놓여있다. 사법에 대한 검찰에 대한 언론에 대한 개혁 문제가 남아있다. 한준호가 선봉에 서서 헤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전현희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준비된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서 새로운 민주당의 시대를 열겠다”며 “전현희가 윤석열 정권의 가장 무서운 매서운 공격수가 돼서 최전선에서 민주당의 집권을 만들어내겠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8·18 전당대회에서 후보 8명 중 5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본 경선은 대의원 14%와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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