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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실적 반등을 위한 세 가지 방안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바로 ‘점포 외형 성장 재개’, ‘기존 점포 경쟁력 강화’, ‘출점형태 다변화’다. 이 같은 작업은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합병인 ‘통합 이마트’가 출범한 현 시점에서 진행할 경우 시너지가 극대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는 이 세 가지 방안의 성공이 올해 실적 개선 성과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봤다.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최소 5개 출점 대상지를 확보해 신규 점포를 오픈할 방침이다. 해외에서 새로운 점포를 오픈해 운영하는 방안도 모색키로 했다. 점포의 외형 성장이 곧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앞서 정용진 신세계 회장은 이마트 미국 시장 진출을 적극 타진한 바 있는데 이는 브리스톨 팜스 등 56개 그로서리(식재료) 마켓 운영으로 이어졌다. 정 회장은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집중하는 한편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새로운 점포를 오픈해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기존 점포의 경쟁력 강화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앞서 이마트는 기존 점포를 체험형 쇼핑몰로 리뉴얼하며 오프라인 체질 개선의 잠재력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는 죽전점을 리뉴얼해 미래형 쇼핑몰로 재편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또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 마곡’ 등도 오픈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지난 2019년 서울지역 1호점인 월계점을 시작으로 연산점, 동탄점, 수원화서점을 잇단 오픈하며 올해 3월 기준 22개점을 운영 중이다. 기존 점포와 다른 운영방식으로 인해 새로운 이마트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마트는 내년까지 2~3개 점포를 설립할 수 있는 규모의 추가 부지 확보를 목표로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여기에 부진한 점포 폐점, 점포별 효율 제고 등의 작업을 진행해 수익성을 담보로 한 사업 구조 완성을 목표로 개편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배송 인프라를 강화하고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 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출점형태 다변화를 통한 매출 성장 가속화 방안도 추진한다. 새로운 형태의 ‘초저가 신선식품 전문 매장’이 이르면 올해 오픈한다. 이후 상황을 지켜본 후 추가적으로 매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살펴볼 계획이다. 점포에 맞는 차별화된 스토리를 기획하는 것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상품과 가격 경쟁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저비용 구조를 확립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익성 개선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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