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홍 한국수소연합(H2KOREA) 회장이 수소경제실현을 위한 국가 간 협력과 연대를 강조하며, 수소 밸류체인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실증단지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25일 한국수소연합에 따르면 한국 수소경제의 초석이 된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이날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22대 국회에서의 활동 시작을 알렸다.
행사에는 이날 공동 대표로 선임된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과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이 참석했다. 산업계에서는 김재홍 한국수소연합 회장,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양희원 현대차·기아 사장, 신승규 현대차그룹 전무, 윤영두 SK E&S 부사장, 이두순 두산퓨얼셀 대표,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배 의원은 “우리 포럼은 지난 21대 국회에서 수소법 개정안을 통해 수소의 날이 법정기념일로 지정·운영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이 밖에 수소개정안을 발의해 수소유통전담기관 범위를 확대하는 등 실질적 지원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각국의 수소 주도권 경쟁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수소차·연료전지 부문에서 선도적 위치에 올랐으나 생산·저장·운송 인프라는 미흡한 실정”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수소 밸류체인을 한 구역에서 볼 수 있는 실증단지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기조강연에서 이종영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또한 관련 법제 개선을 제안했다. 이종영 교수는 “과거 수소특화단지 지정 관련 법은 정부 지원 미흡으로 뚜렷한 성과 없이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허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이나 보조금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하지원 한국수소연합 국제협력실장은 ‘글로벌 수소경제 정책 및 산업 동향’을 주제로 발표했다. 하지원 실장은 “2050년 글로벌 수소시장 규모는 12조 달러로 추정되며 특히 연간 4억2000만 톤의 수소가 교역될 전망”이라면서 “한국수소연합이 ‘세계수소산업연합회’ 발족 및 운영을 통해 양다자 수소협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독일, 미국 등지 유수의 수소연구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핵심 수소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국내 기술이 국제 사회 표준에 알맞게 발전하도록 도모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럼에 참석한 신승규 현대차그룹 전무는 “수소경제포럼이 이번 22대 국회에서 수소사업법(가칭) 제정에 힘쓸 것이라 밝힌 만큼 기대되는 부분이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는 국내 수소 밸류체인을 높은 단계 (수소 인프라 등)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법제적 보완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한국수소연합이 주관했다. 한국수소연합은 2017년 민·관 협의체 형태로 설립된 수소산업진흥전담기관이다. 현재 150개 이상의 국내 기업, 유관 기관, 지자체 등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