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97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0.4% 증가한 2조4104억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매출과 순이익 모두 지난 1분기보다 각각 24.5%, 12.5% 줄었다.
종합하면 NH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매출 5조6014억원, 당기순이익 42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보다 매출은 5.2%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은 15.2%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사장이 취임과 동시에 모든 부문의 역량 강화에 나서면서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사업 부문 대부분이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상반기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지는 지난해 동기보다 증가한 2353억원을 기록했다. 외화채권·랩(Wrap) 등의 매출 증가와 해외 사모 대체투자 판매수익에 힘입어 금융상품 판매 수수료 수익도 588억원으로 늘었다. 디지털 채널의 위탁자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약 9조원 증가했다.
투자은행(IB) 부문은 회사채 대표 주관·인수 2위, 여전채 대표 주관 1위, 유상증자 주관 2위를 달성하는 등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 모두에서 최상위권(Top-Tier)을 유지했다. IB 관련 수익도 2800억원을 기록했다.
운용 부문도 보수적 운용을 기반으로 수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10.4% 늘어난 5426억원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관점에서 완성형 플랫폼을 구축하고,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 공급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디지털 자산관리나 모험자본 투자 영역 등의 규제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수익원을 다각화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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