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가 올 상반기(1~6월) 수익성 중심의 수주전략으로 연간목표의 절반 이상을 기록하면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20%대 감소했다.
삼성E&A는 올 2분기(4~6월) 연결기준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한 262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6% 줄어든 2조6863억원, 당기순이익은 18.3% 감소한 2053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E&A는 지난해 2분기 일회성 실적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다만 시장전망치(매출 2조5616억원, 영업이익 2011억원)를 상회하는 실적이라는 게 삼성E&A의 설명이다.
1·2분기 실적을 합친 상반기(1~6월)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은 5조710억원, 4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7.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3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줄었다.
실적에 대해 삼성E&A 관계자는 “다수의 종료 단계 화공 프로젝트에서 정산과 원가 개선, 산업환경 부문의 수익 구조로 견고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수주는 사우디 파딜리(Fadhili) 가스 등 대형 화공 플랜트 수주로 9조5000억원, 상반기 누적 10조9000억원을 기록해 연간 목표(12조6000억원)의 86.6%를 달성했다. 이로써 2분기 말 수주 잔고는 24조1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 기준 2년 3개월치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했다.
삼성E&A 관계자는 “풍부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프로젝트 관리를 통해 안정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설계·조달·시공(FEED to EPC), 수행 혁신 등을 적용해 수익성 중심 수주 전략을 이어가고 에너지 트랜지션(Energy Transition) 분야 사업에 참여를 확대해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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