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알파벳(GOOGL)은 클라우드와 검색이 2분기 성장세를 견인했다. 2분기 매출 847억 4,200만달러, 일반회계기준(GAAP) 주당순이익(EPS) 1.89달러, 영업이익 274억 2,500만 달러를 시현했다. 또한 주당 0.20달러 배당금을 발표했다.
심지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 매출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고 핵심 검색에서 회복세를 시현했다”며 “특히 클라우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약 1.9억달러에서 동분기 9억달러까지 가파르게 상승해 전체 마진 상승폭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설비투자(CAPEX)는 130억달러로 1분기의 120억달러와 연간 가이던스보다 두드러지게 높지는 않았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Capex 추정치 만큼 감가상각비도 그에 맞춰 반영되어 있냐는 논의가 계속 나오는데, 알파벳 역시 감가상각비가 마진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제어해 비용 증가 속도를 조절하면서 동시에 성장을 이끌어나가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알파벳은 3분기에는 상각 및 제반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제시했다.
심지현 연구원은 “다만 과잉 투자의 위험보다 과소 투자의 위험이 더 크다”며 “AI에 대한 공격적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을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AI로 벌어들인 막대한 현금흐름의 신중한 배치가 돋보인다는 판단이다. 또한 잉여현금흐름(FCF) 대비 상각비 추이가 빅테크 중 가장 안정적이고 낮아 공격적 인프라 투자에 대한 부담 적다고 신한투자증권은 판단했다.
심 연구원은 “기존 비용에 대한 우려와 AI에 대한 노이즈로 경쟁사보다 주가 상승폭이 다소 눌렸던 바 있으나 비교적 후발 주자인 클라우드(GCP)에서의 빠른 성장과 마진 상승 속도가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허준범 기자 jb_3heo@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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