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머니S 취재 결과를 종합하면 쿠팡, 11번가, G마켓 등은 셀러 대금 정산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업체들은 모두 에스크로(구매안전 거래 시스템)를 이용하고 있다.
앱 분석 서비스 기업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온라인 쇼핑몰 월간 활성이용자수(MAU) 순위는 ▲1위 쿠팡 3129만명 ▲2위 알리익스프레스 837만명 ▲3위 테무 823만명 ▲4위 11번가 712만명 ▲5위 G마켓 497만명 순이다.
쿠팡은 ▲빠른 정산 ▲주 정산 ▲월 정산 중 셀러가 원하는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쿠팡은 지난해 말 하나은행·하나카드와 손잡고 ‘셀러월렛 빠른정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 구매확정 다음날 정산 금액의 90%를 체크카드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나머지 10%는 정규 정산일에 입금된다. 쿠팡의 유동자산은 지난해말 기준 7조원 수준이고 이중 현금 및 현금성은 4조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11번가는 2008년 론칭 때부터 에스크로를 적용해 소비자가 구매를 확정하면 2일 이내 100% 정산을 실시하고 있다. 빠른 정산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한 것도 11번가다. 11번가 측은 “택배사에 제품이 집하 완료된 다음날 셀러에게 100% 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 상황에 관해서는 지난해부터 내실 경영에 주력해 손익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올 상반기에만 전년대비 200억원 이상의 손익 개선에 성공했다.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사업에서도 4개월 연속(3~6월) 흑자를 달성했다.
G마켓은 소비자가 구매를 확정한 다음날 판매대금을 지급한다. 구매확정이 없더라도 배송완료일로부터 7일 경과하면 그날을 기점으로 2일 이내 정산 대금을 지급한다. G마켓 관계자는 “늦어도 9일 내에 정산대금이 지급된다”라고 전했다.
이들 업체에는 정산 지연 우려로 문의를 하는 셀러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티메프 사태로 오픈마켓도 양극화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다”면서 “유동성에 문제가 없는 대형업체나 대기업들이 수혜를 받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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